[형사] 강간, 강간미수 집행유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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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2-09-16본문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2021. 4. 선고 2021고합 강간 강간미수
사건의 개요
피고인은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알게된 피해자와 만난 자리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피해자에게 강간을 시도하다가 미수에 그쳤고, 다음날 같은 피해자를 강간한 사례입니다.
법원의 판단
○ 불리한 정상: 피고인은 인터넷 게임을 통하여 알게 된 피해자를 강간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음에도, 다음날 재차 범행을 시도하여 피해자를 강간하였는데, 이러한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유리한 정상: 피해자가 피고인으로부터 합의금(2,000만 원)을 지급받고 피고인에 대한 처벌불원의사를 표명하였다. 피고인은 이 법정에 이르러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적이 없다.
○ 그 밖에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동기, 범행 전후의 정황 등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들을 참작하여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
주 문
피고인을 징역 2년 6월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4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피고인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한다.
피고인에게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한다.
해설
강간은 형법 제297조에 의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집행유예가 가능하긴 하지만 갈수록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양형기준에 대한 적용도 엄격해지면서 실형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사건의 경우 피고인이 무엇보다 피해자와 합의에 이른 것이 중요하고, 동종전과가 없으며 자백하는 등의 사정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성범죄 사건의 경우 실형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경찰조사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여야 할 것인데, 이 사건과 같이 자백하는 경우에는 무엇보다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변호인의 조력이 필요할 것입니다.